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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윌라 화요미스터리클럽 Season 2
매주 화요일 밤 자정, 오감을 자극하는 공포가 찾아옵니다.

★미스터리의 본령에 충실한 작품!
★아파트에서 일어난 밀실 방화&살인사건의 내막은?

활짝 열린 냉장고 사이로 비어져나온 새까맣게 타버린 상반신. 사체에서 피어오르는 매캐한 수증기. 비명을 지른 채 박제되어버린 벌어진 입. 나뭇가지 같은 앙상한 손가락. 윗몸일으키기를 하듯 양팔이 머리를 잡고 하늘을 향해 누워 있는 사체는 양귀를 손바닥으로 막고 절규하는 흑색 토르소와 다름 없었다. 타버린 손가락에 끼워져 있던 그을린 반지가 아니었다면 시체의 성별조차 분간하기 힘들었으리라.

‘이토록 고통에 몸부림치다 숨이 끊어진 여성의 사연은 무엇인가? 자살인가?타살인가?’
-본문 중에서

이 작품은 완전범죄를 꿈꾸는 범인과 진실을 꿰뚫어 보려는 형사의 재기 넘치는 추리력이 정면으로 부딪치고 있다. 
비번이라 아이들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던 형사 영섭은 같은 아파트에서 벌어진 화재 사건을 목격하고 현장으로 달려가고, 그곳에서 기묘한 자세로 불타 죽은 여자의 시체와 마주한다. 하지만 현관문을 비롯한 모든 문은 잠겨있고, 집 안은 문틈까지 테이프로 막아 놓은 완벽한 밀실이다. 교묘한 트릭으로 자살을 위장한 밀실에서 의외의 다잉메시지가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홍정기 지음 | 나비클럽 출간 | 양진욱, 구원, 박진영, 김유하, 심혜린 낭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