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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인전

(주)다산북스

※이 오디오북은 출판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윌라에 제공된 오디오북입니다.

조선 후기 황해도 산골 마을에서 태어난 김정호는 어린 시절부터 지도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양으로 올라와 본격적으로 지도를 그리기 위한 공부를 시작한 김정호는 이전까지의 어떤 지도보다 정확하고 편리한 지도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집니다. 그렇게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자신의 평생을 정확하고 편리한 지도를 그리는 데 바친 김정호는 마침내 과학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까지도 그 정확성을 인정받는 평생의 역작 대동여지도를 만들어 냅니다.가난한 양반 가문에서 태어난 지석영은 어린 시절부터 의술에 재능을 보이고, 유명한 의원이었던 박영선 밑에서 한의학을 공부합니다. 그는 한의학을 공부하면서 치료법도, 예방법도 없으며 한 번에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돌림병이었던 천연두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어렵게 천연두의 예방법인 종두법을 배운 지석영은 이를 널리 알리기 시작했고, 그런 그의 헌신과 노력으로 마침내 조선 백성들은 천연두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조선 후기 새로운 학문의 태동김정호와 지석영이 활동한 시기는 시기상 조금 차이가 있지만, 조선을 지배하던 유교 이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학문이 시작되던 시기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번의 커다란 전쟁이 휩쓸고 간 뒤, 조선 사회는 큰 변화를 맞이합니다. 현실의 문제를 외면했던 유교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학문을 연구하는 ‘실학’이 발달하기 시작한 것입니다.실학의 발달은 조선 말기까지 이어져 개화사상에 영향을 주었고 성리학음 넘어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학문이 들어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 상황 속에서 지리학자인 김정호와 의학자인 지석영은 각각 어떤 노력을 했고, 그들의 업적이 조선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함께 알아봅시다.

김모락 지음│다산어린이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