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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킨더랜드

※ 이 오디오북은 출판사에서 자체 제작하고 윌라에 제공된 오디오북입니다.

아주 오래전, 삼천 년 만에 꽃이 피고, 또 삼천 년이 지나야 열매가 열리는 복숭아나무가 있었어. 복숭아나무를 돌보는 흰토끼도 있었지. 어느 날 흰토끼는 어쩐지 심술이 났어. 
친구와 사이좋게 노니는 물고기들에게도 심술 한 번, 멋진 빛깔 깃털을 가진 봉황에게도 심술 한 번, 이곳저곳 쏘다니며 심술을 부렸지. 복숭아나무가 말라 가는 것도 모른 채 말이야.
“흰토끼 이놈!” 산신령 백호의 불호령이 떨어졌어. 화들짝 놀란 흰토끼 발등에 불이 떨어졌지 뭐야. 마음이 급해진 흰토끼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수탉과 흑룡을 찾아갔어. 하지만 복숭아나무에 열매가 열릴 기색은 보이지 않았지. 흰토끼의 복숭아나무는 영영 말라 버린 걸까?

김지윤 지음 | 킨더랜드 출간 | 공준호, 민아, 방시우 낭독 | 제작 주식회사 킨더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