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라 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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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미스터리

미스터리 거장의 초기 단편집

에피소드

반전

추리

(주)알에이치코리아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출간되는 작품마다 당시의 시대상과 통념을 미스터리에 녹여내고 반전의 묘미를 선사하며, 결국엔 인간의 내밀한 감정을 흔드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로, 발표하는 소설마다 베스트셀러에 올리며 미스터리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이 능수능란한 이야기꾼의 초기 작품 일곱 편을 남도형, 강호철, 김유림, 임채빈 성우의 생생한 목소리로 선보인다. 

“방심은 금물”
평범한 사람들의 섬뜩한 속내

단편집 『수상한 사람들』에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우리가 마주칠 법한, 스스로 상황을 바꿀 가능성을 의심하고 부정하면서도 한편에는 도약하고 싶어 하고 반전을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이다. 
전기 회사에 다녔던 저자의 경험이 한껏 녹아있는 단편, 「자고 있던 여자」와 「죽으면 일도 못 해」에는  1980, 90년대 세계 기술 혁신을 선도했던 그 시절 일본의 공장 풍경이라든지, 낮과 밤을 바꾸어 가며 근무하던 야근 일색의 풍경에 작가적 상상력을 더해 한층 큰 재미를 선사한다. 

「등대에서」는 무시를 일삼은 친구에게 통쾌한 일격을 날리는 이야기다. 이 짧은 이야기만으로도 열등감이 부른 악의가 어떤 참극을 낳는지, 인간이 어디까지 악해질 수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딸의 죽음과 관련된 의혹을 떨치지 못하고 신혼여행에서 아내를 죽이려 하는 ‘나’, 하지만 뜻밖의 진실을 알게 되는 「달콤해야 하는데」 역시 작가 특유의 반전으로 미스터리 스릴러로서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가 보내온 한 통의 편지는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까. 게다가 편지에 동봉된 사진 속 그녀는 내 친구가 아니라면? 「결혼 보고」는 편지 한 통으로 친구의 행방을 알아내려다가 야릇한 진실과 맞닥뜨리는 주인공의 여정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코스타리카의 비는 차갑다」는 캐나다에 살던 주재원이 휴가지에서 겪는 촌극의 전말을 다룬다.

어느 날 사건에 휘말린 보통 사람들의 각양각색 7가지 에피소드는 모두 대단한 악의는 아니지만 인간의 어수룩함이 빚어낸 갈등 내지는 비극이 하나둘씩 허를 찌르며 다가온다.  매 작품 색다른 시도가 돋보이면서도 미스터리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다.  『수상한 사람들』은 끝없이 펼쳐지는 히가시노 게이고 월드를 이해하기에 더 없이 좋은 작품이다.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 윤성원 옮김 | RHK 출간 | 낭독 남도형, 강호철, 김유림, 임채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