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문학상 대상 『저스티스맨』 도선우 신작 소설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 신비한 공간을 빌려드립니다, 도깨비 복덕방(福德房)
🔮 생의 끝에 몰린 사람에게 홀연히 나타나 복과 덕을 주는 곳
🔮 같은 복덕방, 다른 판타지, 100퍼센트 고객 맞춤 저세상 서비스!
『스파링』으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저스티스맨』으로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던 도선우의 네 번째 장편소설 『도깨비 복덕방』 윌라 오디오북으로 오픈되었다. 그동안, 사회의 구조적 폭력에 맨몸으로 맞서며 성장해가는 소년의 이야기(『스파링』), 연쇄살인을 추적하는 미스터리(『저스티스맨』), 대재난 이후 인류의 미래를 그린 SF(『모조 사회』) 등 매번 새로운 장르를 선보여온 작가가 이번에는 기이한 복덕방 이야기로 돌아왔다. 잇따른 불운으로 인생의 막다른 길에 몰린 사람들을 신비한 공간으로 이끌어 삶의 이면을 바라보도록 만드는 짜릿한 힐링 판타지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한다.
불운한 인생을 바꿀 단 한 번의 기회
도깨비 복덕방이 도와드립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도깨비 복덕방. 무심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도깨비 모양 풍경이 울리고, 저 안쪽 깊은 어둠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장이 걸어 나와 고객을 맞이하는 곳. 거부할 수 없는 제안과 그 제안을 믿을 수 없는 마음 간의 팽팽한 대결. 그러나 사장이 내주는 차를 마신 순간 이미 게임은 시작되었다는 사실. 그 도깨비 복덕방이 반짝, 간판에 불을 밝히며 비밀스러운 영업을 개시한다.
도선우 지음 | 나무옆의자 출간 | 최혁재, 김지윤, 최해솔, 홍석린, 박호용, 강신일 낭독
2016년 『스파링』으로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하며 등단했고, 2017년 『저스티스맨』으로 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스파링』으로 ‘제22회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작가 도선우는 ‘재야의 숨은 고수’로 인정받으며 성공적으로 문단에 안착했다. 8년 동안 매년 한 편씩 장편을 써서 공모전에 응모했지만 소설계에서 그의 이름은 여전히 낯설었다. 소설 작법을 배워본 적도 없고, 한 명의 문인 친구도 없었으며, 습작을 평가 받아 본 경험도 전무했으니 무리는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등단작 『스파링』은 “견고한 문장력과 안정된 호흡을 바탕으로 시종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나가는” 작품이라는 비평을 이끌어냈고, 만만치 않은 내공을 갖춘 신예의 등장을 예고했다.
“나는 돈이 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람이었다”는 작가의 고백 속에는 사업가로서 경쟁과 성공을 지향했던 과거의 그가 있다. 서른일곱이 될 때까지 글을 쓴다는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고, 소설을 읽을 시간이 있으면 시사주간지를 읽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러다 우연히 『호밀밭의 파수꾼』과 만나 “세계가 뒤집어지는 경험”을 하면서 일 년 동안 200권의 소설을 읽었다. 읽기의 희열은 쓰기의 열망으로 이어졌다. 오로지 문학작품 안에서 길을 찾으며 묵묵히 써내려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