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춘기 아이에게는 부모의 인내심이 약이고, 조바심이 독이다"
※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아이들의 속마음을 알아주세요.
허세를 부리면 → "외로워요"
짜증을 내면→ "도와주세요"
무기력해지면 → "힘들어요"
냉소적이면 → "자신이 없어요"
많은 부모님들이 사춘기 자녀가 대화에 응하지 않아 답답하다고 하소연한다. 묻는 말에 대답도 잘 안하고 어쩌다 입을 열어도 “몰라요”, “싫어요”, “귀찮아”, “짜증나”라는 말뿐이다. 풍요로운 환경에서 사랑을 듬뿍 주었는데도 아이들은 무기력하거나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거나 모든 것을 포기한 듯 오로지 게임 또는 아이돌에 집착한다. 도대체 왜 그럴까?
진료실에서 사춘기 아이들과 부모님 사이에서 청소년기를 통역하고 있는 정신과 전문의인 저자는 우선 “사춘기 자녀와의 대화는 원래 힘들다”고 말한다. 예전에도 힘들었고 지금은 더 힘들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은 부모 세대보다 훨씬 힘든 사춘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부모를 힘들게 하는 시춘기는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이때 관계의 상처는 오래 간다. 따라서 도통 알 수 없는 사춘기 자녀의 마음을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분노하거나 외로워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다. 아이를 이해하게 되면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더 관대해질 수 있다. 기다려 줄 수 있게 된다. 사춘기 아이에게는 부모의 인내심이 약이고, 조바심이 독이다.
김현수 지음 | 미류책방 출간 | 석우열 낭독
의사로서의 첫 근무지인 김천 소년 교도소에서빈곤과 장애 청소년들의 현실을 배우기 시작했고, 이후 정신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여 청소년, 지역사회 정신보건, 중독, 트라우마, 정신분석 등의 사회 정신의학과 관련된 일을 주로 해오고 있다.
지역에서는 2001년 사는기쁨 신경정신과를 개업하며 빈곤 가족, 노숙, 인터넷 중독증, 은둔형 외톨이, 가출 및 학교폭력 등과 관련한 일에 참여했고, 2011년 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로 옮긴 후에는 지역사회 정신보건사업으로 경기도 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맡아 운영하기도 했으며 중앙심리부검센터 등의 설립과 운영에도 관여했다. 현재는 서울시 자살예방센터 센터장 및 서울시 코비드19 심리지원단 단장,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다.
2002년 ‘성장학교 별’을 설립하여 지금까지 상처받은 청소년들을 위한 치유형 대안학교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2005년 이후 프레네 교육학 및 제도적 교육학을 성장학교 별에서 실천하면서 프랑스 및 공교육 교사들과 활발하게 교류하고 있고, 2018년부터는 관계를 위한 심리학 교사연구단을 설립하여 현장 교사들과도 함께하고 있다.
2004년 치유학교 설립과 위기청소년 지원 등의 공로로 ‘청소년보호 대상’을 받았고, 세 번의 ‘복지부장관 표창’과 더불어 14년간의 노숙인 진료로 ‘서울시 표창’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안산 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 및 복지부 중앙심리부검센터 운영 등에 대한 공로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환인정신의학 공로상’을 받았고, 2020년에는 도서『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로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에서 수여하는 ‘노경선 저작상’을 받기도 했다. 2021년에는 ‘성장학교 별’ 20주년 운영의 공로로 교보재단으로부터 ‘참교육대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요즘 아이들 마음고생의 비밀』『코로나로 아이들이 잃은 것들』『공부 상처』『교사 상처』『중2병의 비밀』등이 있다. 역서로는『트라우마 공감학교』『우리는 왜 분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가』등이 있으며, 감수한 책으로『몸은 기억한다』『증상이 아니라 독특함입니다』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