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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콘서트>의 재미가 영화와 만나다!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의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오디오북《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에서 영화로 과학을 배우고 과학으로 영화를 즐기는 묘미를 선사했다면 이번에는 스크린 속 인간의 심연에 파고든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결벽증, ‘레인맨’의 자폐증, ‘인셉션’의 꿈 등 극단의 신경정신질환과 뇌의 생물학적 특징이 만들어낸 이야기 속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위태로운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고 위로하는 한편, 이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시스템인 뇌의 비밀을 독자들에게 전한다. 나를 통해 숨겨진 과학을 만나고, 과학을 통해 몰랐던 나를 만나게 하는 영화 속 신경과학 이야기다.
‘에일리언’의 동면캡슐, ‘화성침공’의 생체이식, ‘멀티플리시티’의 인간복제 기술…….
뇌는 인간의 욕망에 어떤 답을 해주고 있을까?
저자는 스크린에 투사된 인간의 외모에 대한 집착과 늙고 병들지 않으려는 욕망 등에 응답하기 위한 생명과학의 고군분투 또한 담고 있다. ‘에일리언’에서 여자 주인공이 잠들어 있던 동면 캡슐은 위험한 장기 수술과 장기간 우주여행을 위해 연구되고 있으며, 아나운서의 머리를 개의 몸에 붙이는 경악스럽고 우스꽝스러운 ‘화성침공’의 설정은 기능이 다한 신체 기관을 신체 이식으로 대체하려는 연구를 하는 학자들에겐 전혀 우스운 설정이 아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뇌가 있다. 과학자들은 동물의 뇌에서 분비되는 ‘엔케팔린’이라는 호르몬이 동면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혔고, 원숭이 전신 이식을 통해 머리에 다른 사람의 신체를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연 과학자들도 있다. 책은 이와 더불어 복제 인간 문제를 다룬 ‘멀티플리시티’, 에볼라 바이러스를 모티프로 한 ‘아웃브레이크’ 등을 통해 유전자, 바이러스, 진화의 이슈까지 인간 생명을 둘러싼 놀라운 과학적 사실들을 풀어냈다. 우리 안에 내재했으나 이제껏 몰랐던 과학이 영화를 통해 우리 앞에 펼쳐지게 될 것이다.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출간 | 김성수 낭독
KAIST에서 물리학으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박사후 연구원, 고려대학교 물리학과 연구교수, 컬럼비아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과 조교수를 거쳐, 현재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우리 뇌가 어떻게 선택을 하는지 탐구하고 있으며, 이를 응용해서 로봇을 생각만으로 움직이게 한다거나, 사람처럼 판단하고 선택하는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쓴 책으로는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2001), <열두 발자국>(2018) 등이 있습니다.
'10월의 하늘'을 통해 더 많은 청소년이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과학자의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0년째 '10월의 하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