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손으로 창조한 최고의 작품! 상상력의 정점!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스무 개의 키워드와 함께 하는 120권의 고전, 윌라 오디오북 세계문학컬렉션!
[열일곱 번째 키워드] 삶의 통찰 : 인생을 긍정하는 깨달음
인간의 사후 세계를 그린 상상력의 끝!
도덕적 인간으로 성장할 방향을 제시하다
단테의 <신곡>은 인간의 손으로 창조한 최고의 작품이자, 인간 상상력의 정점을 보여 준 희대의 서사시로 불린다. 로마제국 황제의 군림하에 다수의 소국가로 분할되었던 이탈리아 반도의 통일을 꿈꾸었던 단테의 《신곡》은 정치가로서 숱한 좌절들을 경험하고 망명자 신세가 된 단테의 영적(靈的) 여행을 기록했다. 단테가 서술하는 지옥은 깔때기형의 9층 구조를 이루고 있다. 늪이나 호수에서는 악취와 증기가 피어오르며, 얼음처럼 차가운 바람, 쏟아지는 비와 우박으로 지옥은 잠시도 조용하지 않다. 그는 지옥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괴로움 속에 빠뜨렸던 비도덕적인 사람들이 사후에 고통받는 모습을 그려 냈다. 단테는 우리가 죄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소한 잘못도 지목하고 있다. 바티칸 교황청에 들어간 것처럼 경외심을 느끼게 하는 《신곡》의 첫 번째 이야기 ‘인페르노(지옥)’는 우리에게 도덕적 인간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필청서다.
"인간이기를 원하는 자, 모두 지옥에 갈지어다"
이 오디오북은 인생의 크고 작은 물음에 관해 우리에게 충분한 고민의 단초를 제공한다. 고전 명작에는 유효기간이 없고, 삶에 유효한 메시지는 언제든 새롭게 재생된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예술가, 작가, 비평가들이 《신곡》을 다루는 이유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이며 세속적인 우리의 삶이다. 그리고 다만 고민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 인간이기에 저지르는 수많은 과오 속에서 인간이길 포기하지 않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은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에 관해 질문하며 살아가는 일이다. 그리하여 정답과 오답만이 존재하는 세상과 별개로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게 맞는 답을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나야 한다. 비록 길잡이인 베르길리우스가 곁에 없을지라도 용기를 내어 한 발 한 발 앞으로 내딛어야 한다. 스승인 브루네토 라티니(Brunetto Latini)가 단테에게 ‘너의 별을 따라가거라.’ 하고 말했듯 말이다. 희망이 없는 곳은 지옥이다. 지금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름다운 지옥에서의 여행은 오늘 끝나지 않는다. 연옥과 천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므로. 고민은 끝나지 않고 오답은 끊임없이 수정되며 지리멸렬한 우리의 삶은 계속될 것이다.
단테 메리메 지음 | 이시연 옮김 | 더클래식 출간 | 류승곤, 김현수, 김이안 낭독
이탈리아 피렌체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젊은 시절부터 청신체, 즉 '새롭고 감미로운 문체'의 대표적인 시인으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295년 무렵부터 정치활동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1300년 6월에는 6명으로 구성된 피렌체 최고 행정위원에 선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당파싸움에서 패배하여 1301년 말부터 망명생활을 시작하여 이탈리아의 여러 지방을 떠돌면서 생활하였고, 결국 고향 피렌체로 돌아오지 못한 채 1321년 라벤나(Ravenna)에서 사망하였으며, 지금도 그곳에 묻혀있다. 그가 남긴 주요 작품으로 불후의 고전 '신곡'을 비롯하여 '새로운 삶', '향연', '시집'이 있으며, 라틴어로 저술한 '속어론', '제정론'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