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일하는 여성을 향한 응원과 위로의 문장들! 2020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 제25회 한겨레문학상(2020) 수상작
★ 경향신문, 한겨레 선정 추천 도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를 묻는 소설인데,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라는 질문이 내려앉는다." - 최진영 (소설가)
"『코리안 티처』는 구체성과 실감이 좋은 이야기를 만드는 데 얼마나 크게 기여하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소설이다." - 편혜영 (소설가)
모든 일하는 여성을 위한,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등 지금 한국 소설을 이끌어가는 많은 작가들을 배출한 한겨레문학상의 2020년 수상작, 『코리안 티처』. 이 소설은 한국어학당에서 일하는 네 명의 한국어 선생님 선이, 미주, 가은, 한희의 이야기다. 5부로 구성된 소설은 학기마다 한 명의 주인공이 화자가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1부 봄 학기는 ‘선이’의 이야기다. 석사를 마치고 7급 공무원을 준비하던 선이는 한국어 강사 국가고시로 방향을 틀어 만점에 가까운 점수로 합격한다. 원서를 쓰는 곳마다 번번이 떨어지던 선이는 H대 어학당에 겨우 합격해 베트남 특별반을 맡게 된다. 하지만, 얼마 뒤 자신이 맡은 반 학생인 꽌의 인스타그램에서 #KoreanHotGirl 이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사진이 버젓이 올라온 것을 보고는 놀라 책임 강사 한희에게로 향한다.
2부 여름 학기는 ‘미주’의 이야기다. 미주는 H대 어학당 8년 차의 베테랑 강사다.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수업을 할 만큼 관습에 얽매이길 싫어하지만, 결코 학생들을 봐주는 법이 없기에 강의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다. 이번 학기에서 2급을 맡게 된 미주는 세 번이나 유급을 한 벨라루스 국적의 학생 니카를 만나게 된다. 그를 꼭 3급으로 보내야겠다는 열의와 다르게 작은 오해가 그들의 관계를 망치게 되고, 미주는 결국 니카에게 고소를 당하고야 만다.
3부 가을 학기는 ‘가은’의 이야기다. 가은은 H대 어학당 2년 차의 신입 강사다. H대 어학당에서 단 두 명뿐인 지방대 출신이지만, 강의평가에서는 늘 1등을 하고, 학생에게 공개 고백을 받기도 하는 등 인기가 높다. 그런 가은에게 어느 날 ‘I saw your video’라는 문자 하나가 전달된다. 완벽하게만 보이던 가은에겐 무슨 비밀이 있었던 걸까?
4부 겨울 학기는 ‘한희’의 이야기다. 한희는 2년 전에 책임 강사로 H대 어학당에 들어왔고, 겨울 학기 이후 재계약을 앞두고 있다. “왜 그렇게까지 일을 하세요, 남편이 있는데”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열심히 일했다. 이번에 계약 연장을 하면 무기계약직이 되었다. 모든 게 순조롭게 흘러갔다.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그리고 이야기는 다시 선이의 이야기로, 한국어학당 강사 모두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코리안 티처』의 등장인물들은 고학력 비정규직 여성이다. 하지만, 그냥 비정규직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며, 결국에는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소설 속 네 인물은 일을 하는 우리들의 여러 마음을 보여준다. 결코 가벼운 소설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 남으려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는 네 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나도 그들과 같다"는 위안 혹은 위로를, 마지막 문장에는 형언할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서수진 지음 | 한겨레출판 출간 | 낭독 김연우, 장미, 조경이, 이지현, 남도형
*에디터의 한 마디 : 일하는 여성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 한 소설인만큼, 오디오북 역시 이를 잘 전달하기 위해 각 부마다 각각 다른 여성 성우님이 나레이션을 맡아주셨습니다. 네 인기 성우님들의 목소리로 소설의 감동을 만나보세요.
1982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2020년 한겨레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코리안 티처』, 『골드러시 Gold Rush』가 있다. 현재 호주 시드니에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