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타임스」 기획, 팬데믹을 소재로 세계 최고 작가들이 써내려 간 29편의 이야기들
※이 오디오북은 윌라가 독점적으로 계약하고 직접 제작한 윌라 오리지널 오디오북입니다.
★ 「뉴욕타임스」 기획, 소설 프로젝트
★ 「동아일보」「한겨레」「경향신문」 등 미디어 강력 추천
★ 마거릿 애트우드, 콜럼 토빈 등 세계적 작가 29명의 단편집
“힘든 한 해를 보내셨군요. 안 그런가요?”
「뉴욕타임스」가 기획하고 전 세계 작가들이 호응한 우리 시대의 『데카메론』
2020년 코로나19가 순식간에 확산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지역 봉쇄가 시작되자, 많은 사람들이 중세 흑사병의 시대를 떠올렸다. 유럽에서 흑사병이 번지며 수많은 사람들이 속수무책으로 목숨을 잃었던 14세기, 이탈리아의 문호 조반니 보카치오는 특별한 소설로 동시대 사람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선사했다. 바로, 피렌체 근교의 저택에 피난해 있던 사람들이 시간을 때우기 위해 서로에게 이야기를 들려주는 액자 소설 형식의 『데카메론』이다.
「뉴욕타임스」의 편집자들은 700여 년 전 『데카메론』이 공포에 빠진 사람들을 위로하고 끔찍한 현실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처럼, 당대 최고의 작가들이 집필한 단편소설들을 한데 모으는 ‘데카메론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 앤솔로지는 2020년 7월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29편의 단편들을 단행본으로 출간한 것으로, 세계 각지의 작가들이 팬데믹으로 고립된 시간과 제한된 장소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한 불안과 공포, 고통과 슬픔, 그리고 희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 콜럼 토빈, 레이철 쿠시너, 레일라 슬리마니, 데이비드 미첼 등 전 세계 최고의 작가 29명이 풀어내는 이 짧은 이야기들은 그 누구도 상상해본 적 없는 초현실적인 현재를 이해하고 기록하기 위한 역사적 헌사로 기억될 것이다. 그리고 이 시기를 무사히 넘겨낸 미래의 독자들에게도 통찰과 위안을 제공할 것이다.
마거릿 애트우드 외 지음 | 정해영 옮김 | 인플루엔셜 출간 | 낭독 이지현, 심규혁, 김연우
*에디터의 한 마디 : 코로나19 팬데믹을 소재로 세계적 작가 29명이 각자의 개성을 담은 실험적인 단편들은 이지현, 심규혁, 김연우 세 명의 인기 성우님들이 각 단편마다 소설 속 화자에 맞게 번갈아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초현실적인 현실을 이해하는 가장 멋진 소설적 상상들을 매력적으로 구현한 '뉴욕타임스가 선택한' 세 성우님들의 목소리에 귀기울여보세요.
빅터 라발
미국 환상문학계를 이끄는 젊은 작가. 빅터 라발은 1972년 2월 뉴욕 퀸스에서 태어났다. 그의 어머니는 우간다 이민자로 당시 스무 살의 싱글맘이었다. 코넬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예술학(문예창작) 석사 학위를 받았다.
라발은 고전 장르문학에 내재된 고정관념과 백인 남성 중심의 서사를 과감히 무너트리는 한편, 문학과 대중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긴 작품들로 독자와 평단, 동료 작가들의 열렬한 지지를 이끌어냈다. 미국 내 흑인과 라틴아메리카인들의 삶을 다룬 단편집 『예수님과 슬랩복싱Slapboxing with Jesus』(1999)이 평단의 호평을 받아 2002년 PEN오픈북상을 수상했고, 장편소설 『빅 머신Big Machine』(2009)으로 셜리잭슨상과 미국도서상을, 중편소설 『블랙 톰의 발라드The Ballad of Black Tom』(2016)로 영국환상문학상, 셜리잭슨상을 수상했다. 『엿보는 자들의 밤』(2017)은 2018년 세계환상문학상(공동 수상), 영국환상문학상, 미국도서상, 로커스상(호러 부문)을 수상, 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2016년 출간된 『블랙 톰의 발라드』는 스티븐 킹, 셜리 잭슨, 클라이브 바커와 함께 라발의 유년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작가 H. P. 러브크래프트에 대한 헌정이자, 동시에 그의 악명 높은 인종 차별 사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긴 작품이다. 1920년대 뉴욕의 경찰 말론이 겪는 기이한 체험을 그린 러브크래프트의 단편 「레드 훅의 공포」는 당시 대거 미국으로 유입된 이민자들을 향한 혐오가 묻어나는 작품인데, 라발은 말론과 대비되는 또 다른 주인공 흑인 청년 토미 테스터를 등장시키며 사건을 새롭게 재구성함으로써 인종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시각으로 재즈 시대 뉴욕의 어둠을 조명했다. NPR이 선정하는 2016년 추천 도서 중 하나로 꼽힌 『블랙 톰의 발라드』는 이듬해 셜리 잭슨 상과 영국환상문학상을 수상하고 휴고 상, 네뷸러 상, 세계환상문학상, 시어도어 스터전 상, 브램 스토커 상 최종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라발의 다른 작품으로는 『예수와 슬랩복싱하다Slapboxing with Jesus』, 『열광The Ecstatic』, 『은 속의 악마The Devil in Silver』, 『빅 머신Big Machine』, 『엿보는 자들의 밤The Changeling』과 그래픽노블 『파괴자Destroyer』가 있다. 현재 그는 컬럼비아 예술 대학원에서 부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신작을 준비 중이다.
모나 아와드
캐나다 퀘백 출신의 소설가. 2016년 『뚱뚱한 여자를 보는 13가지 방법(13 Ways of Looking at a Fat Girl)』으로 데뷔했고, 2019년 두 번째 소설 『버니(Bunny)』를 출간했다.
카밀라 샴지
파키스탄 출신 영국 소설가. 1973년 카라치에서 태어났다. 1970년대 파키스탄에서는 여성에게 누군가의 아내 혹은 어머니로서의 역할만 기대했으나 샴지는 부유한 가정환경 속에서 작가인 어머니와 고모할머니의 지지를 받으며 소설가로서의 길을 밟을 수 있었다. 해밀튼 칼리지에서 문예창작과 학사, 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의 시인 및 작가를 위한 MFA 프로그램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석사 시절 카슈미르 출신 시인 아가 샤히드 알리로부터 영향을 받았으며, 1998년 출간된 첫 소설 『바닷가 옆 도시에서In The City by the Sea』는 영국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의 최종후보작 명단에 올랐다. 이듬해 샴지는 이 작품으로 파키스탄 총리가 수여하는 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00년에는 ‘21세기 오렌지 작가 21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발표한 『카르토그래피Kartography』(2002)는 세간의 폭넓은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영국 ‘존 루엘린 라이스 상’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카르토그래피』와 더불어 『단절된 구절들Broken Verses』(2005)은 파키스탄 문학 아카데미로부터 ‘파트라스 보카리 상’을 수상했다. 그 밖에 『타버린 그림자Burnt Shadows』(2009)는 인종차별을 다룬 작품을 대상으로 하여 ‘블랙 퓰리처상’이라고도 불리는 ‘애니스필드 울프 도서상’을 수상하였으며 ‘여성문학상’ 최종후보작에 올랐고, 『모든 돌에 깃든 신A God in Every Stone』(2014)은 2015년 ‘월터 스콧 상’과 ‘베일리스 여성문학상’ 최종후보작으로 선정되었다. 최근작 『홈 파이어』는 시민으로서의 정체성과 종교 및 정치 간의 관계 그리고 이것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소설로, 2017년 ‘맨부커상’ 후보작에 올랐으며 2018년 ‘여성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콜럼 토빈
아일랜드의 소설가. 1990년 『남쪽(The South)』으로 데뷔한 후, 10여 편의 소설을 썼다. 영화화되었던 『브루클린』은 2009년 코스타상 최우수 소설을 수상했고, 같은 해 맨부커상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리즈 무어
작가이자 음악가이며 교수다. 대학을 다닐 무렵인 2007년, 뉴욕에 있는 가상의 음반 회사를 소재로 지은이가 음악가로서 경험한 일들을 부분적으로 담아 『모든 노래의 말들 The Words of Every Song』으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Backyards〉라는 앨범을 내기도 했다. 2012년에 출간한 두 번째 소설인 『무게 : 어느 은둔자의 고백』은 뉴욕 특유의 세련된 절제미를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악보처럼 유려하게 써내려간 작품이다. 출간되자마자 여러 매체로부터 다양한 찬사와 호응을 얻어내며 많은 이들로 하여금 지은이의 차기작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무게』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국제 더블린 IMPAC 문학상 후보에 올랐고, 이는 2014년 로마 문학상 수상의 쾌거로 이어졌다.
이후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화제작 『보이지 않는 세계』를 발표하여 세계적인 작가라는 명성에 걸맞은 열렬한 반응을 각국 독자들로부터 이끌어냈다. 미국이 직면한 마약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길고 빛나는 강』을 출간했다. 현재 필라델피아에 살고 있으며, 그곳의 홀리패밀리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며 창조적인 글쓰기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토미 오렌지
네이티브 아메리칸으로 첫 번째 소설 『거기 거기(There There)』로 2019년 퓰리처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같은 해 아메리칸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오클라호마 셰이엔족과 아라파호족의 등록된 구성원으로 캘리포니아에 살면서 아메리카 인디언 예술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레일라 슬리마니
1981년 모로코 라바트 출생. 1999년 프랑스로 이주해 파리 정치대학을 졸업했다. 잠시 배우의 삶을 꿈꾸다가 2008년부터 시사 주간지 [젊은 아프리카]에서 기자로 활동했다. 2014년 여성의 성적 욕망을 적나라하게 다룬 첫 소설 『오크의 정원에서』를 발표해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2016년에 두 번째 소설 『달콤한 노래』를 출간한 후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공쿠르상을 수상했다. 이 책은 수상 전부터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1년 만에 35만 부가량 판매되었고, 슬리마니는 프랑수아즈 사강을 잇는 프랑스의 문학 스타로 부상했다. 이로써 작품성과 대중성, 평단과 독자 모두에게 인정받는 동시에, 공쿠르상을 수상한 역대 열두 번째 여성 작가라는 영예를 얻었다. 그는 이슬람 사회와 테러 등 세계적인 이슈를 다룬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 모로코의 열악한 여성 인권을 주제로 한 『섹스와 거짓말』 등을 출간하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의 삶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거릿 애트우드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시인, 에세이스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빼어난 작품 활동을 해왔다. 부커상을 두 차례 수상한 것을 비롯해 수많은 영예로운 상을 받았으며, 매년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여러 작품들이 대중 독자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939년 11월 캐나다 오타와에서 태어나, 삼림곤충학을 연구하는 아버지를 따라 퀘벡 북부의 숲속과 도시를 오가며 유년시절을 보냈다. 고등학생 시절이던 1956년 어느 날 문득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토론토대학에서 영문학 학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스물여섯 살에 첫 시집 『서클 게임』(1964)을 출간했으며, 이 시집으로 캐나다연방총독상을 받았다. 대표적인 소설 작품으로 『시녀 이야기』(1985), 『고양이 눈』(1988), 『도둑 신부』(1993), 『그레이스』(1996), 『오릭스와 크레이크』(2003), 『홍수의 해』(2009) 등이 있다. 2000년에 『눈먼 암살자』로 부커상을 받은 데 이어, 2019년에 『증언들』로 또다시 부커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그 밖에 아서클라크상, 프란츠카프카상, 미국PEN협회평생공로상 등을 받았다.
이윤 리
중국계 미국인 작가 이윤 리는 1972년 베이징에서 태어났다. 1996년 면역학을 전공하기 위해 미국 아이오와 대학 분자생물학 박사과정에 유학한 그녀는 우연히 100년 전통의 작가 등용문인 '아이오와 대학 작가 워크숍'에 참가해 재능을 인정받고 소설가가 되었다. 아이오와 대학 문예창작 석사과정 중 발표한 단편들로 두각을 나타낸 그녀는 2005년 첫 단편집 『천년의 기도』를 출간하자마자 평단의 격찬을 한 몸에 받게 된다. 『가디언』지의 퍼스트 북 대상을 받았으며 단편소설집 최고의 영예인 프랭크 오코너상과 헤밍웨이상 등을 잇달아 수상한 것이다. 2010년 『골드 보이, 에메랄드 걸』을 출간하며 대표적인 중국계 미국인 작가로 입지를 굳힌 이윤 리는 현재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교수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최근 미국 맥아더 재단이 선정한 맥아더 펠로우(천재성을 지닌 작가와 학자에게 50만 달러는 지원해주는 창작 기금으로 '천재 기금'으로도 불린다)에 선정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에트가르 케레트
이스라엘 젊은 세대의 가장 큰 지지를 받는 단편의 귀재이자 [뉴욕 타임스]로부터 ‘천재’라는 찬사를, 살만 루슈디, 아모스 오즈, 얀 마텔, 조너선 사프란 포어 등 동료 작가들의 극찬을 받은 동시대 가장 독창적인 작가. 1967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1992년 소설집 『파이프』로 데뷔했다. 두번째 소설집 『미싱 키신저』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 정체성과 사랑에 대한 고뇌, 고독감 등을 초현실적으로 그려낸 단편들을 발표해 카프카에 비견되었다.
『신이 되고 싶었던 버스 운전사』를 비롯해 『냉장고 위의 소녀』 『네 편의 이야기』 『갑자기 누군가 문을 두드린다』 등 문학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여러 소설집이 38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그밖에도 몇 권의 만화책을 공동 집필하고 어린이책을 썼으며 본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텔레비전 영화 시나리오를 집필했다. 다른 예술인들에게도 영감을 주어 몇몇 단편이 그래픽 노블 『시차증』 『자살 특공대 피자 가게』로 묶여 나왔고, [리스트커터스-러브 스토리]의 원작인 중편소설 「크넬러의 행복한 캠프 생활자들」을 비롯해 40여 편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 그 자신도 영화에 조예가 깊어 아내와 공동 연출한 [젤리피시]가 2007년 칸 영화제에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했고 지금까지 영화 작업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스라엘 출판협회에서 수여하는 플래티넘 상, 총리상 문학 부문, 문화부장관상 영화 부문을 수상했고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훈했다. 무라카미 하루키, 미란다 줄라이가 수상하기도 한 국제적 권위의 단편문학상 프랭크 오코너 국제 단편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현재 네게브의 벤구리온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앤드루 오헤이건
1968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1999년 『아버지들(Our Fathers)』로 데뷔했고, 다음 작품인 『퍼스낼리티(Personality)』(2003)로 E.M.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 『강아지 매프와 그의 친구 마릴린 먼로의 삶과 의견들』(2010)을 포함해 소설과 에세이 등 다수 작품을 펴냈다. 현재 런던에 살고 있다.
레이철 쿠시너
1968년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태어났다. UC버클리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하고 컬럼비아대학교 소설창작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문예창작 석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예술지 [그랜드 스트리트Grand Street]와 [봄BOMB]의 편집자로 일했고 [아트포럼Artforum]에 기고하는 등 현대 예술과 문학 전반에 걸쳐 폭넓은 저술활동을 했다. 데뷔 장편 『쿠바에서 온 텔렉스Telex from Cuba』(2008)와 두번째 장편 『화염방사기The Flamethrowers』(2013)로 전미도서상 최종후보에 호명되고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평단과 대중의 호응을 얻었다. 세번째 장편 『마스 룸』으로 2018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고 [타임] 올해의 소설에 선정되었다. 2013년 구겐하임펠로십, 2016년 미국 문학예술아카데미의 헤럴드 D. 버셀 추모기념상을 받았다. 마거릿 애트우드, 스티븐 킹, 조지 손더스 등의 극찬을 받으며 자신만의 다채롭고 강렬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
테이아 오브레트
1985년 옛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태어났다. 1997년 미국에 정착하기 전 어린 시절을 키프로스와 이집트에서 보냈다. 여덟 살 때부터 작가를 꿈꾸었던 그녀는 남가주대에서 예술사와 창작을, 코넬대 대학원에서 창작을 공부했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실제로 어릴 적 할아버지와 동물원 순례를 즐겼던 올해 스물다섯 살의 작가는 첫 장편소설 『호랑이의 아내』가 출간되자마자 ‘수년 만에 최고의 전율을 안겨준 문학적 발견’ ‘경이로운 아름다움과 상상력을 갖춘 대단한 재능의 작가’라는 문단의 찬사를 받았다.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최고의 작가 20인’, 전미도서협회 선정 ‘35세 이하 최고의 작가 5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소설로 2011년 역대 최연소 오렌지상 수상 작가가 되었다. 두번째 장편 『내륙(Inland)』을 출간했다. 뉴욕에 살며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창작 석좌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알레한드로 삼브라
시인이자 비평가이며 현재 산티아고에 있는 디에고 포르탈레스 대학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2006년 발표한 첫 소설 『분재盆栽, Bonsai』는 칠레 문학에서 ‘한 시대를 마감하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라고 극찬을 받았다. 또한 칠레 문학 최고작에 수여하는 칠레 문학 평론가 상을 수상하였고, 이 작품은 카롤리나 데 로베르티스(Melville House, 2008년)가 영역하여 2009년 최고 번역서상의 최종 후보작에 오르기도 하였다.
1960년 알제리 태생으로 주요 작품으로는 『부모의 방 La Chambre des parents(Fayard 1997)』, 『니코 Nico (Stock 1999)』, 『흑조 Mare noire (Stock 2004)』, 『사랑은 대단한 게 아니다(L'amour est tres surestime(Stock 2007)』로 2007 프랑스 단편문학상(Brourse Goncourt de la nouvelle)을 수상했다.
디노 멘게츄
에티오피아 출신 미국 작가. 『천국이 품은 아름다운 것들(The Beautiful Things That Heaven Bears)』(2007), 『공기를 읽는 법(How to Read the Air)』(2010), 『우리의 모든 이름들(All Our Names)』(2014) 등 세 편의 소설을 펴냈다.
캐런 러셀
1981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태어났으며 컬럼비아대학교 예술학 석사 과정을 마쳤다. 일찍이 영국 SF 작가 존 윈덤의 『트리피드의 날』의 종말론적인 분위기와 실현 불가능해 보이는 전제 위에서 세계를 낯설고 기이하게 그리는 방식을 좋아했다. 작가가 되지 않았다면 학부 전공인 스페인어 실력을 살려 통역사를 하든지, 동물 키우는 걸 좋아해서 동물병원에서 일했을 거라고 한다. 현재 뉴욕의 워싱턴 하이츠에 살고 있다.
『미국우수단편선집』과 [뉴요커]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뉴욕 매거진] 선정 ‘26세 이하 주목할 신인 25인’, [그랜타] 선정 ‘최고의 젊은 작가’, 2009 [미국도서재단] 선정 ‘35세 이하 소설가 5인’, 2010 [뉴요커] 선정 ‘40세 이하 소설가 20인(20 Under 40)’에 뽑히는 등 등단 이후 꾸준히 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롯의 치밀함을 추구하기보다는 유머와 낯선 사물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쓰고, 무엇보다도 ‘웃음’과 ‘아름다움’과 ‘기괴함’이 고루 녹아 있는 글을 쓰고 싶어 한다.
『늪세상』은 장편 데뷔작이며, 단편집 『늑대의 품에서 길러진 소녀들을 위한 성루시의 집』, 『악어와 레슬링하기』를 묶었다. 최신작으로 2019년 발표한 『오렌지 세계와 기타 이야기들(Orange World and Other Stories)』가 있다.
데이비드 미첼
1969년 영국에서 태어나 켄트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비교문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일 년을 지낸 후 일본으로 건너가 팔 년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등 세계 각국을 떠돌다가 영국으로 돌아와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1999년 첫 소설 『유령이 쓴 책』을 발표한 데이비드 미첼은 단숨에 평단과 대중의 주목을 받는다. 그해 35세 이하의 영국 작가가 쓴 최고 작품에 주어지는 존 루엘린 라이스 상을 수상했고, 가디언 신인 작가상 후보에도 올랐다. 2001년에는 『넘버 나인 드림』으로 맨부커상, 제임스 테이트 블랙 메모리얼 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3년 <그랜타> 선정 ‘영국 최고의 젊은 작가 20인’에 이름을 올렸다.
2004년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맨부커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2007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혔다. 2006년에는 『블랙스완그린』이 [타임]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뽑히기도 했다. 2010년 발표한 『야코프의 천 번의 가을』은 19세기 일본 나가사키에 위치한 인공섬 데지마를 배경으로 한 소설로, 2010년 맨부커상 후보에 오르고 2011년 커먼웰스상을 수상했다. 2014년 『본 클락스The Bone Clocks』를, 2015년 『슬레이드 하우스Slade House』를 발표했고, 한강, 마거릿 애트우드 등의 소설가들과 함께 ‘미래 도서관’ 프로젝트의 작가로 선정돼 2144년에 공개될 작품을 쓰기도 했다.
찰스 유
찰스 유는 대만계 미국인으로, 1976년 로스엔젤리스에서 태어났다. UC 버클리에서 생화학을 전공했고, 컬럼비아 로스쿨을 졸업했다. 어릴 적부터 시나 수필을 쓰며 작가의 길을 꿈꾸었으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결국 법조인의 길을 택해 2002년부터 법률가로 일했다. 하지만 글쓰기를 향한 열망은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이후에도 사그라지지 않아, 법조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옥스퍼드 아메리칸》, 《게티즈버그 리뷰》, 《하버드 리뷰》, 《미드-아메리칸 리뷰》, 《미시시피 리뷰》 등에 단편소설을 발표했고, 그 작품들을 모아 2006년 첫 단편집 《3등급 슈퍼 영웅》을 출간했다. 이 단편집의 표제작 「3등급 슈퍼 영웅」으로는 2004년에 셔우드 앤더슨 소설상을 받은 바 있다.
2007년에는 전미도서재단에서 선정하는 ‘35세 이하 5인’ 중 한 명으로 선발되었는데, 이는 이전 해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 다섯 명이 각각 35세 이하의 유망주 한 명을 선택해 지원해주는 상이다. 찰스 유를 선택한 사람은 《에코 메이커》로 소설 부문에서 수상한 리처드 파워스였다. 이 상의 지원을 받아 출간한 소설이 첫 장편 데뷔작 《SF 세계에서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법》(2010)이다. 이 작품은 타임스 선정 2010 TOP 10 북(소설 부문), 뉴욕타임스 선정 2010 베스트북 100, 아마존 선정 2010 베스트 100에 오른 바 있다. 독특한 소설을 기다려온 전 세계 독자들의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현재 남부 캘리포니아의 시각효과 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하며,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할 두 번째 장편소설을 준비 중이라고 한다.
파올로 조르다노
1982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태어났다. 토리노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8년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발표한 첫 소설 『소수의 고독』으로 이탈리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스트레가 상과 캄피엘로 상을 동시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중견 작가들만 받아온 스트레가 상을 최연소로 수상해 온 이탈리아가 주목했고, 250만 부 이상 팔리며 42개국에 번역 출간돼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인간의 몸』(2012), 『검정과 실버』(2014), 『하늘을 집어삼키다』(2018) 등의 소설과 희곡집을 발표했다.
미아 쿠토
모잠비크 작가. 포르투갈어를 지역 언어와 결합한 독특한 언어와 문체를 보여준다. 30여 편 이상의 시집, 단편집, 소설 등을 펴냈고, 2013년에는 포르투갈어권에서 가장 중요한 문학상인 카모에상, 2014년에는 노이슈타트 국제문학상을 수상했다.
우조딘마 아이웰라
나이지리아계 미국인 작가이자 의사이다. 『국적 없는 짐승들(Beasts of No Nation)』(2006), 『우리와 같은 부류의 사람들(Our Kind of People)』(2013), 『악을 말하지 말라(Speak No Evil)』(2019)를 펴냈다.
디나 나예리
이란 난민 출신의 소설가. 2014년 『땅과 바다의 티스푼(A Teaspoon of Earth and Sea)』로 데뷔한 후, 『피난(Refuge)』(2017), 『배은망덕한 난민(The Ungrateful Refuge)』(2019), 『대기실(The Waiting Place)』(2020) 등을 썼다.
라일라 랄라미
모로코 출신의 미국 작가. 2006년 소설집 『희망과 다른 위험한 일들(Hope and Other Dangerous Pursuits)』로 데뷔한 이래,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2019년에 발표한 『다른 미국인들(The Other Americans)』로 아랍 아메리칸 북어워드를 수상했다.
줄리언 푸크스
브라질의 언론인 겸 소설가다. 2004년 『알베르토, 율리시스, 캐롤리나와 나의 파편들(Fragmentos de Alberto, Ulisses, Carolina e eu)』로 데뷔했고, 』저항(A Resistencia)』(2016), 『점령(A Ocupacao)』 등을 펴냈다.
리버스 솔로몬
미국의 소설가. 2018년 SF 소설 『무정한 유령들(An Unkindness of Ghosts)』을 시작으로, 『더 딥(The Deep)』(2020), 『슬픔의 땅(Sorrowland)』(2021) 등을 출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매튜 베이커
미국의 소설가. 단편소설집 『하이브리드 생물(Hybrid Creatures)』(2018), 『왜 미국에 오는가(Why Visit America)』(2020) 등을 펴냈다.
에시 에두잔
캐나다 소설가. 캘거리에서 태어났고 부모는 가나 출신 이민자이다. 2004년 『새뮤얼 타인의 두 번째 삶(The Second Life of Samuel Tyne)』으로 데뷔했다. 2011년 『하프-블러드 블루스(Half_Blood Blues)』로 맨부커상 후보에 올랐고, 길러상(Giller Prize)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 『워싱턴 블랙(Washington Black)』(2018)이 있다.
존 레이
1971년 워싱턴에서 오스트리아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두 국가의 시민권을 모두 갖고 있다. 미국의 텍사스와 알래스카, 오스트리아, 칠레 등 여러 나라와 도시를 거쳐, 현재 뉴욕의 브루클린에 거주하고 있으며, 2007년 〈그랜타〉 선정 ‘미국 최고의 젊은 소설가’ 중 한 명이다.
데뷔작 『잠의 오른손(The Right Hand of Sleep』(2001)으로 〈뉴욕 타임스〉 ‘주목할 만한 책’,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올해 최고의 책’에 선정되었고, 같은 해 화이팅 작가상을 수상하였다. 두 번째 작품 『가나안의 혀(Canaan's Tongue)』(2005) 또한 〈워싱턴 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되며 각종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뉴욕 타임스〉의 정기 기고가이기도 한 그는 밴드 〈Marmalade〉의 리더로 활동하며 〈Beautiful Soup〉(2003)이란 앨범을 발표하고, 2005년에는 새 밴드 〈Body & Monkey〉를 결성해 동명의 인디 앨범을 내기도 했다.
에드위지 당티카
1969년 아이티에서 태어나 두 살 때 미국 뉴욕으로 이주했다. 데뷔작인 『숨, 눈, 기억』(Breath, Eyes, Memory)은 오프라 북클럽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발표한 단편집 『크릭? 크랙!』(Krik? Krak!)은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2013년 『뉴욕타임스』에서 올해의 화제작으로 선정된 『등대의 클레어』(Claire of the Sea Light)를 비롯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작이자 전미도서상 최종 후보작 『형제여, 난 죽어가네』(Brother, I’m Dying), 미국도서상 수상작 『뼈들의 농사』(The Farming of Bones), 펜포크너상 최종 후보작이자 스토리상 제1회 수상작 『이슬을 깨는 자』(The Dew Breaker) 등 다양한 작품을 썼다. 맥아더 펠로우십을 수상했으며 『뉴요커』, 『뉴욕타임스』 등에 기고하고 있다.